(주)휴먼텍, 이차전지 부품 자동화 라인 수주
전 세계 이차전지 산업은 이제 태동기를 지나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설명환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연 30% 고성장을 거듭해, 2025년 200조 원, 2030년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차전지 시장에서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주)휴먼텍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취출로봇 및 공장자동화(FA)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는 (주)휴먼텍을 취재했다.
(주)휴먼텍 김영기 사장 / 사진. 여기에
북미 시장 공략하는 기업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북미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삼성SDI는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최대 5조 원을 투입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SK온은 포드와 함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애리조나에 7조 원 이상을 투자해 북미 최대의 단독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이처럼 북미 시장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휴먼텍(이하 휴먼텍)은 이차전지 공장자동화(FA)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이와 관련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에서 활약하는 (주)휴먼텍
최근 휴먼텍은 A사의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이차전지 부품(Busbar Frame)의 자동화 라인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자동화 설비는 취출로봇(HERO)을 이용한 부품 취출/인서트 자동화와 부품 중량 측정 및 레이저 마킹, 메인 컨베이어 및 서브 컨베이어 라인에 대한 전체 자동화 시스템이다.
사진. 휴먼텍
해당 인서트 자동화 장비는 안정적인 동작과 최적의 설계로 금형 형내 사이클 타임을 단축해 생산량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부품 중량 측정 및 레이저 마킹 시스템은 제품의 중량을 0.01g 단위까지 측정해 양품과 불량품을 판정하고, 미연에 불량품이 혼입되지 않도록 하며 양품만 레이저 마킹해 생산정보를 전산시스템에 기록하고 관리한다.
휴먼텍 김영기 사장은 “이차전지 부품 자동화 라인은 휴먼텍의 취출로봇과 공장자동화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밖에도 B사가 미국 현지공장에 투자하는 자동차 사출부품 생산 장비에 적용하는 취출로봇 및 자동차 부품 취출 자동화시스템도 당사가 수주할 확률이 높다”라고 밝히며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사진. 휴먼텍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주 행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휴먼텍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동사는 최근 C사의 자동차 캐리어 자동화 시스템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영기 사장은 “대형 취출로봇을 적용해 전공정 인서트 자동화 시스템을 제작,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여기에 사출 후 조립한 제품의 검사 장비도 동시에 제작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수주 또한 그동안 휴먼텍의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언급했다.
휴먼텍의 대형 취출로봇은 현재 국내에 소재한 D사에서도 검토되고 있는 아이템으로, 출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휴먼텍은 국내에 위치한 E사의 수직사출기 자동화 라인도 수주했으며, 이 라인에는 이차전지 부품인 END PLATE / VOLT SNSG(센싱 블록) / WORM GEAR 인서트 자동화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 휴먼텍
또한 북미 공장에 투자하는 F사의 이차전지 부품인 BMA COVER / VOLT SNSG 부품의 인서트 및 조립 자동화 장비에 대해서도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휴먼텍은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전력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대형 배터리팩을 수작업으로 실장하고 있다. 때문에 작업 효율이 낮고 안전에 취약했는데, 이러한 수작업 공정을 휴먼텍이 자동화 공정으로 바꿀 예정이다. “다관절 로봇과 비전 기술 등을 융합해 대형 배터리팩을 자동으로 실장할 수 있는 라인을 수주해 공급하게 됐다”는 김영기 사장은 “이 시스템의 성공적인 공급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사진. 휴먼텍
(주)휴먼텍 성장은 올해도 청신호
휴먼텍의 자동화 기술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밑바탕에는 지난 10년 동안 취출로봇 및 다관절 로봇 등을 활용한 FA 분야에서의 축적된 기술력과 사출 전후 공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기 사장은 “당사는 자동화 분야에서의 레퍼런스가 무궁무진하다. 일례로 지난 KOPLAS 2023에 출품했던 휴먼텍의 다양한 자동화 장비(In-Mold Labeling & Vision System, High Speed Side Entry Robot, PET Preform Take-out Robot, Insert & Take-out Robot Automation, Insert & Take-out Cobot Automation)들만 보더라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이차전지 등 관련 산업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에는 휴먼텍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고민하고 있는 생산 공정의 최적화 기술을 제안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